4. 일에서 '문제 정의'를 먼저 한다
문제를 빨리 푸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래 살아남는 사람은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에 맞는 답을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아이디어도, 실행도 문제가 잘못 정의되면 결국 낭비가 됩니다.
마케터의 역할은 답을 빨리 내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질지 정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노티드에 있을 때 브랜드가 정체되고 화제성이 줄어드는 위기의 순간이 있었어요. 맛이 바뀌었다? 서비스가 예전 같지 않다? 말들이 많았죠.
그때 맛과 서비스만 봤다면 근본적인 문제를 찾기 어려웠을 거예요.
잘 보니까, 문제는 '새로운 경험의 부재'였어요. 줄 서서 먹는 맛있는 도넛, 귀여운 매장과 굿즈. 그게 전부였던 거죠.
그래서 새로운 경험을 계속해서 주는 공간, 화제성을 만들어내는 곳 '노티드월드'를 기획해서 다시 큰 성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즉, 문제 정의를 하고 그다음이 필요한 것은 '문제 해결력'입니다. 문제제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을 꺼내고, 실행해가는 것이죠.
(한마디 더 TMI) 문제 해결력은 승진과도 연결되어 있어요. 먼저 문제를 잘 푸는 사람이 되고, 문제를 잘 찾는 사람이 되고, 결정적으로 미래의 문제를 끌어내는 사람이 되면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어요.
5. 혼자 버티는 마케터는 오래 못 간다
실무자 레벨에서는 개인의 실력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그 씬에서 오래가려면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조력자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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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지해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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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을 벌일 때 밀어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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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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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흔들릴 때 붙잡아주는 사람
이 조력자들이 없으면 아무리 개인 기량이 좋아도 커지기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마케팅이란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특히 커리어에 걸쳐 스타워즈의 요다 같이 나에게 방향성을 잡아주고 더 큰 기회를 주는 고마운 분들을 언젠가 만나게 될 거예요. 그런 분들이 커리어에서 변화나 성장에 큰 도움을 주게 되죠.
그런데 이런 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나지는 않아요. 앞서 말씀드린 네 가지를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쌓다 보면 생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이 다섯 가지가 서로 연.결.되.는. 것.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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