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의 무기를 전해드리는 '무기레터'입니다. 브랜딩/마케팅, 커리어,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무기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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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레터 VOL.33 [그로스X브랜딩 무기]
P&G, 샌드박스, 토스, 29CM, 무신사를 거쳐 만든 마케터의 무기
브랜드는 한 번 잘 만들면 끝일까요?
좋은 로고와 메시지, 광고만으로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성장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브랜딩을 그렇게 생각합니다. 추상적이고, 감각적이고, 정성적인 영역으로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브랜드는 작게 시작해서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성장은 운이나 감에만 맡겨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을 보고, 핵심 가치를 발견하고, 실험하며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P&G, 샌드박스네트워크, 토스, 마이리얼트립, 그리고 29CM, 무신사까지. 사람들이 열광하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넘나들며 마케팅을 해온 서현직님은 브랜드의 성장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설명합니다.
바로, Growth-driven Brand Marketing (성장 기반의 브랜드 마케팅)
그로스의 관점으로 브랜드를 보고,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 행동과 연결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방식입니다.
오늘은 서현직님이 말하는 브랜드 성장의 무기를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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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랜드 마케팅에 돈을 쓰기 전에, 먼저 '이걸' 보세요
브랜드를 키우고 싶으면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일반적인 마케팅입니다.
광고를 더 해야 하나?
콘텐츠를 더 만들어야 하나?
브랜드 캠페인을 크게 해야 하나?
그런데 서현직님은 이 지점에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브랜드 마케팅 투자 시점은 PMF 이후여야 한다는 것.
PMF, Product Market Fit. 제품과 시장의 궁합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의 진짜 니즈를 충족하고 있는가를 보는 개념이죠. 그런데 이런 것들에 쉽게 속기 쉽습니다. 오픈 초기에 사람이 몰리고, 캠페인 이후 반짝 성과가 나고, 주변에서 반응이 들리기 시작하는 것.
"이런 오픈빨에 속지 마세요."
서현직님이 말하는 위험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처음 서비스가 시작되고, 처음 제품이 나올 때 일시적으로 사람이 몰릴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개업효과처럼요. 그런데 이 순간을 “됐다, 이제 브랜드 마케팅에 힘 줄 때다”라고 판단하면 오히려 돈을 잃을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 쓸 예산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리턴으로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PMF를 먼저 봐야 합니다. 서현직님은 PMF를 '리텐션', '결제 전환율', 'NPS' 같은 지표들로 파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쉽게 말해 이런 의미죠.
- 한번 찾은 고객이 다시 오는가?
-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가?
- 남에게 추천하고 있는가?
이런 지표들이 안정적으로 잡히지 않는다면, 아직은 (돈을 써서) 브랜드를 크게 키울 타이밍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걸 착각하면 예산이 오히려 비용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먼저 해야 하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우리 제품은 진짜 시장에 맞게 가고 있는가?”
브랜드 마케팅은 제품과 시장의 궁합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이후, 즉 PMF가 확보된 이후에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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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랜드의 진짜 가치는 바로 이 순간 나옵니다
그렇다면 브랜드의 설득력 있는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은 어디서 나올까요?
많은 브랜드가 내부에서 메시지를 정합니다.
- 우리는 이런 브랜드입니다.
- 우리는 이런 가치를 줍니다.
- 우리는 이런 포지션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이런 과정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서현직님은 브랜드의 진짜 힘은 내부 선언이 아니라 바로 '고객의 아하 모먼트'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아하 모먼트란, 고객이 제품의 핵심 가치를 실제로 체감하는 구체적인 순간입니다. 바로 그 순간, '일반 고객'은 '고가치 고객'으로 바뀝니다. 이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브랜드를 막연한 이미지가 아니라 고객의 행동과 경험의 순간으로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아하 모먼트를 어떻게 찾을까요?
서현직님은 고객이 계속 남아 있는지(리텐션 그래프)를 보라고 합니다. 이걸 계속 살펴보다 보면,어느 시점부터 크게 떨어지지 않고 유지가 안정되는 구간(플래토)이 보입니다. 그 지점에서 두 고객군을 나눠 인터뷰해보는거죠.
남아 있는 사람은 무엇 때문에 계속 쓰는가?
떠난 사람은 무엇이 부족해서 떠나는가?
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브랜드의 핵심 가치의 구조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남는 고객에게 작동하는 가치는 더 강화하고,이탈 고객이 부족하다고 느낀 가치는 보완하면서 브랜드의 가치 제안을 더 선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스가 “빠르고 편안한 금융”이라는 가치와 함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같이 주는 것도 이런 구조 안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토스의 간편 송금에서, ‘4일 이내에 두 번 이상 송금하는 것’을 아하 모먼트로 정의했다고 합니다.)
즉, 브랜드의 설득력 있는 메시지는 회의실 안에서 멋지게 뽑아낸 문장이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진짜 좋다고 느끼는 순간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브랜드 맵 (Brand Map) 도 그릴 수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는 고객의 머릿속에서 어떤 가치로 인지되고 있는가. 경쟁사와 대안은 어떤 포지션에 있는가. 우리가 유리한 지점은 어디고, 불리한 지점은 어디인가.
결국 브랜드 마케팅은 자사의 인지 가치가 경쟁사나 대안의 인지 가치보다 더 커지게 만드는 일입니다. 중요한 건 “고객은 무엇을 가치로 받아들이는가”입니다. 그렇게 고객이 브랜드의 '아하 모먼트'를 더 자주 일어나게 만드는 것.
이게 성장하는 브랜드의 설계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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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좋았던 것 같아요' 라는 브랜딩은 그만
브랜딩은 종종 한 번 크게 하고 끝나는 일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멋진 캠페인을 만들고, 예산을 투입하고, 성과는 나중에 종합적으로 보는 식이죠. 그런데 서현직님은 브랜드 마케팅도 린(lean,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브랜딩도 한 번 크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고객 반응을 보며 계속 다듬어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피드백 루프, Feedback Loop) 이 말이 중요한 이유는 브랜드 캠페인이란 것이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좋았던 것 같다.” /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 “어느 정도 화제가 됐다.”
끝나고나면 내부에서 이런 식의 감상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로스의 관점으로 보면 브랜드 캠페인도 하나의 실험이 될 수 있습니다. 빠르게 해보고 반응을 확인하고 수정해가는 방식으로 말이죠.
예를 들어 “이 메시지를 더 분명하게 보여주면 고객 반응이 달라질까?” 같은 가설을 먼저 세웁니다. 그리고 무엇을 바꿀지, 무엇은 그대로 둘지 정한 뒤, 실제로 고객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보는 것이죠.
이걸 구조화하면 브랜드 캠페인도 그냥 “잘된 것 같아”가 아니라 “이 가설이 검증됐다 or 안 됐다”로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검증된 가설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전략'이 됩니다. 스타트업에서 많이 쓰는 애자일(agile)과 린(lean)도 결국 같은 이야기입니다. 작게 실행한 뒤, 고객 반응을 보며 계속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해가는 것.
브랜딩은 무조건 크게 시작하는 게 아니라 작은 단위로 테스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브랜딩'과 '그로스'는 사실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만나게 됩니다.
-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그로스
- 그로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딩
고객 행동을 정량화하고 측정 가능하게 만들려는 그로스와, 고객 머릿속의 인지 가치를 키우려는 브랜딩. 이 두 가지는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결국 비즈니스 성장이라는 같은 목적지로 가는 두 개의 방향입니다.
브랜딩, '작고 빠르게'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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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랜드는 '두 가치의 합'이다
서현직님은 브랜드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 브랜드 = 인지 가치 : 고객이 우리를 어떻게 인식하느냐
- 브랜딩 = 인지 가치를 키우는 일 : 제품의 실질 가치에 머릿속 가치를 더해 크게 만드는 것
- 브랜드 마케팅 = 인지 가치 경쟁 : 경쟁사나 다른 대안보다 우리 브랜드가 더 먼저, 좋게 인식되도록 만드는 것
제품은 기능 기반의 [실질 가치]가 있습니다. 재료, 스펙, 속도, 품질처럼요.
그런데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건 실질 가치만이 아닙니다. 거기에 내가 그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그 브랜드를 통해 무엇을 느끼는가, 그 브랜드를 선택하는 내가 어떤 의미를 갖는가가 더해집니다.
즉, 브랜드는 결국 고객 머릿속에 형성된 가치입니다. 여기서 좋은 [인지 가치]란 쉽게 와닿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멋진 철학도 고객이 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인지 가치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는 복잡한 메시지보다 '명확하고 쉽게 와닿는 가치'로 정리될수록 강해집니다.
브랜딩, 명확하고 '쉬운 메시지'로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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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브랜드 성장의 핵심은 ‘고객 행동을 이해하는 것’
그로스 마케팅, 어려우시죠. 쉽게 이해하면 이 두 가지입니다.
- 고객의 행동을 정량화한다
- 고객의 행동을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바꾼다
이 두 가지 정의는 브랜드 성장에도 그대로 연결됩니다.
마케팅 기술은 많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CRM, 퍼포먼스, 프로덕트 개선. 중요한 건 무슨 기술을 쓰느냐보다 그 기술이 고객 행동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얼마나 더 나은 행동을 설계하게 만드느냐입니다. 그래서 결국 브랜드 성장도 그로스도 출발점은 같습니다.
👉 고객은 왜 남는가?
👉 고객은 왜 떠나는가?
👉 고객은 언제 아하를 느끼는가?
👉 어떤 가치가 고객 머릿속에 남는가?
이 질문을 붙들고 '수치'와 함께 보면 브랜드가 성장합니다.
우리 브랜드는 어떤 '고객 행동'을 만들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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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사람처럼, 브랜드도 성장을 합니다.
하지만 그 성장은 예산을 더 쓰고, 캠페인을 더 크게 하고, 겉으로 더 화려하게 만드는 방식으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건 이런 것들입니다.
- 지금 우리 제품은 PMF를 만들었는가?
- 고객의 아하 모먼트는 무엇인가?
- 우리는 브랜딩을 실험 가능한 구조로 만들고 있는가?
서현직님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브랜드는 '고객 행동의 이해' 안에서 성장한다.
그래서 브랜드를 키우는 일은 단순히 멋진 걸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 속에서 브랜드 메시지가 실제로 실현되게 만드는 일입니다. 고객 행동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구조화하고, 작게 검증해 여러분의 브랜드도 더 크게 자라나길 바랄게요.
*초성장 커뮤니티 '워스픽'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꺼내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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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그로스와 브랜딩을 잘 설계해 브랜드의 초성장을 만들어가시길 바랄게요.
일과 브랜드의 성장 무기를 만드는 초인 마케팅랩
*지난 무기레터가 궁금하신 분은 이곳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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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
🚀 마케터들의 성장을 찾아 함께 떠나는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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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서 살아남는 마케터의 조건
이제 마케팅의 무대는 글로벌이다! 한국을 넘어 해외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영국, 중국, 한국을 넘나들며 유니레버, 삼성, 네스프레소까지 글로벌 브랜드에서 커리어를 키우며 알게 된 비결은?
네스프레소 코리아 이승오 본부장님과 함께합니다.
시니어의 인생무기를 만나는 커리어 토크🎙️
술과 음식 그리고 ‘성장’이 있는 워스픽샷에서 함께 맛있는 초성장을 샷하세요!🥂
5월 13일(수) 공간초인랩에서
워스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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