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사수 없는 마케터이신가요?
외로운 나 홀로 마케터이신가요?
이제 막 마케터가 되셨나요?
저는 다양한 브랜드를 빌딩 하는 마케팅 디렉터로 일하며, 거의 매일 일상적으로 많은 마케터들을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힘든 분들이 계세요. 바로 사수 없어 막막한 마케터죠. 혼자 일하며 힘들고 외로운 마케터, 이제 막 마케터가 되었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많은 마케터들의 고민이에요.
오늘은 화려하게 잘 꾸며져 있는 모습이 아닌, 잠시 화장을 지우고 마케터라는 직무의 민낯부터 들여다보려고 해요. 그러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일의 실체가 조금 더 자세히 그려질지도 모르거든요. 🛁
사수 없는, 홀로 일하는, 고민 많은 마케터를 위한 생생한 팁을 담아봅니다.
(마케터가 아닌 다른 직무도 비슷할 지도요?)
마케터의 쌩얼?
마케팅이라는 일은 특유의 모호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재무팀은 돈, 숫자와 관련된 일을 하고, 디자인은 비주얼 관련된 일을 하고, 인사는 사람과 관련된 일을, 연구개발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죠. 어느 정도 그 일과 관련된 전공도 그려질 거예요. 디자인 분야는 디자인 전공자가 대다수이고, 연구개발도 관련된 전공을 한 사람이 많아요.
마케팅은 어떨까요?
먼저 딱 맞는 전공이라는 것이 없어요. 그럼 일에 필요한 경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마케터는 다른 일들과 다르게 이거다 싶은 게 뚜렷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 이유 중 하나로 산업 분야별로 마케터가 하는 일의 영역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미디어 회사에서 드라마를 마케팅하는 사람과 교육회사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마케팅하는 사람은 고객의 대상부터 만들어가는 일과 목표 등 일의 방향성이 다르죠.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마케팅의 영역일까?
예전부터 마케터들 사이에선 이런 말이 있어요. '만들고, 디자인하고, 관리하는 것 빼고 전부 다 마케팅의 영역이다'. 마케팅은 브랜드와 기반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고, 비즈니스가 더 잘되도록 지원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해요.
브랜드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 그로스 마케터, CRM 마케터까지 세부 영역은 달라도 크게는 이 범위 안에 모두 포함이 될 거예요. 그런데 커뮤니케이션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에 뚜렷한 업무 경계를 나누기가 참 어려워요. 일의 애매한 영역을 비즈니스 용어로 그레이 에어리어(gray area)라고 부르곤 하는데요. 이 영역 안에서 마케터가 해야 할 일을 찾아 잘 해내면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일의 모호한 영역이 있을 때, 그 안에서 마케터만이 해낼 수 있는 영역이 분명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걸 찾고, 잘 해내서 존재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마케팅의 영역을 단단하게 만들고 넓힐 수 있는 방법이에요.
마케터의 쌩얼 = 모호함
마케터의 일을 들여다볼 때는 현실의 민낯을 마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답은 없지만, 마케터의 모호함을 분명함으로 채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랄게요.
마케터의 일, 쉽지 않으시죠?
마케터의 일을 이해하고, 커리어를 그리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