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브랜드의 위한 무기 5가지를 꺼내옵니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될 거예요. 어디 가서 듣지 못하셨을, 그런데 알면 뼈가 되고 무기가 될 이야기를 이번 기회에 잘 새겨두시길 바랄게요.
작은 브랜드라면요,
1. 예민해져야 합니다.
불편함으로부터.
둥글둥글하신 분들이 성격은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죠. 예민하다는 것이 주위 지인으로 있을 때는 때론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내 브랜드와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높은 예민도를 가져야 합니다. 높은 예민도는 예리한 더듬이가 되어 작은 불편함, 작은 디테일의 차이를 볼 줄 알게 됩니다. 작은 발견으로부터 작은 변화를 만들고 이것이 반복되고 누적되어 큰 차이와 큰 결과를 만듭니다. 매사 모든 일에 예민해질 필요는 없지만, 내 브랜드에 있어서는 더 기민하게 예민해져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고, 그것들을 고민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좋은 방향성으로 나아가실 수 있게 됩니다.
내 브랜드의 경험에 예민해지세요.
2. 까다로워져야 합니다.
고객보다 더.
까탈스러워. 뭐 그렇게까지 해. 많은 곳들에선 까다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까다롭다는 것은 더욱 완벽에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망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80에서 90 사이 정도면 만족을 하고 '적당히' 합니다. 그럴 때 0.1, 0.3, 0.5라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과정과 결과들로부터 그만큼 더 까다로운 고객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까다로운 고객들이 내 브랜드를 찾게 된다면, 내 브랜드를 지지해 주고 홍보도 해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게 됩니다.
내 브랜드의 완성도에 까다로워지세요.
3. 정신승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눈앞의 현실로부터.
정신승리.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이겼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내는 것. 한편으로는 부정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몰 브랜드를 하면서 이런 정신승리의 자세가 없다면 한없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도 빠른 시장환경 변화, 극도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변수들은 운명처럼 등장해서 브랜드를 가로막는 난관이 됩니다.
이럴 때, 브랜드라는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장해 가는 스토리 속 초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보면 어떨까요? 한번 날씨와 비교해 볼까요? 더 이상 앞으로 비즈니스에 난관이 등장하지 않길 바라는 것은, 365일 1년 내내 항상 해가 맑았으면 하길 바라는 마음과도 같을 거예요. 비는 결국 언젠가 내리지 않나요?
내 브랜드의 고난을 받아들이세요.
4. 질투를 품고 살아갑니다.
저 앞의 존재들로부터.
질투의 여신. 질투심. 질투라는 말은 다소 좋지 않은 뉘앙스를 가진 단어죠. 그런데 질투심이 없다면요? 지금 주어진 것에 만족을 하고 시간이 지나도 지금처럼 그대로 머물게 되겠죠. 더 커지고, 더 잘 되고, 더 성장하고 싶다면? 그러면 옆에서 더 잘하고 있는 누군가가, 저 멀리 앞서가는 누군가가 부럽고 따라가고 싶고, 뛰어넘고 싶고 그럴 거예요. 그런데 이때 보잘것없는 나를 보면 초라해 보이거나 지칠 수 있겠죠.
이럴 때 옆에서 달려가는, 저 멀리 앞서가는 대상을 외면하지 말고 마주하세요. 초라한 나를 바라보세요. 그리고 질투심을 가지세요. 질투를 참지 마세요. 부러움으로 그치지 마세요. 너 정도는 따라잡아주겠어. 너 정도는 뛰어넘어줄게. 마음속 경쟁자로 담아보세요. 그럼 그 질투의 마음이 미래에 그 경쟁자 가까이로, 그 경쟁자 앞으로 나를 가져다줄 거예요.
잘하는 대상을 마음에 품고 달려가세요.
5. 쉽게 믿지 않습니다.
진짜라고 외치는 가짜들을.
사람을 믿어야지. 사람이 모든 거지. 좋은 말이죠.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 세상에 껍데기가 가득한 가짜들이 가득합니다. 서로가 진짜라고 말하죠. 저 옆에 있는 가짜와는 달라요. 나는 진짜에요. 라고 모두가 말합니다. 쉽사리 근거 없이 느낌으로 판단하고 나아갔다가는, 나의 소중한 시간과 소중한 자원들을 가짜들에게 빼앗겨버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누군가의 이야기를 막연하게 믿지 마세요. 느낌으로 판단하지 마세요. 내가 가만히 있는데 너무 좋은 이득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가짜일 가능성이 큽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싶은데 쉽게 다가갈 수 없다? 그것이 진짜입니다. 가짜는 쉽게 가질 수 있는 예쁜 겉모습을 하고 있고, 진짜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불편한 겉모습을 하고 있을 거예요.
믿기 전에, 공부하세요. 먼저 나 자신이 알아야 합니다.